[현장연결] '성추행 혐의' 도신우, 그는 누구? '패션모델계의 대부'

2016-03-05 1

한국 최초 남성 모델이자 패션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도신우씨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도신우씨는 검찰 조사에서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묘성 기자


[인터뷰: 김묘성 기자]

Q) 도신우씨의 '성추행 혐의' 어떤 내용인가요?

A) 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지난 9일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 즉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모델센터인터내셔널 회장 도신우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도신우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함께 출장 온 여직원 A씨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렀는데요 도신우씨는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직원에게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직원 A씨는 일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고요 이후 도신우씨는 검찰조사에서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다'며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고 현지식으로 인사를 했을 뿐'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도신우는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는데요?

A) 도신우씨는 국내 남성 모델 1호, 한국 최초 남성 프로 모델인 '왕실 모델' 클럽 창립 멤버, 한국 패션 모델계의 대부 등 모델로서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업적을 갖고 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도신우씨는 경복고와 서울예술대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를 졸업하는 등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1960년대 맞춤 양복점에서 모델일을 하다가 우연히 모델계에 발을 들이게 도신우씨는 프로모델로 전향하기로 하고요 당시 패션모델 직업에 대한 편견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던 시대였지만 주위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도신우씨는 모두 7명의 친구들과 '왕실모델클럽'을 만들어 국내 최초의 프로 남성모델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도신우씨 해외 패션쇼를 다니며 패션쇼 연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한국 패션 산업, 패션 모델계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지난 1982년부터 4년 동안 한국모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고요 지난 2008년에는 국무총리 표창,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Q) 도신우씨가 발굴, 양성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모델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누가누가 있나요?

A) 네 현재 도신우씨가 회장으로 있는 '모델 센터 인터내셔널'은 한국 패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고의 전문 토탈 패션 이벤트 회사인데요 1984년 출범된 이래 뛰어난 감각과 진행능력으로 국내외 유수의 패션쇼를 이끌어왔고요 특히 톱 모델 양성소라고 불리는 '모델 센터 아카데미'는 국내외 톱모델을 소속 모델로 두고 있기도 합니다 박둘선, 박세련 등 한국 슈퍼모델 대회 상위 입상자를 비롯해 현영, 김세아, 정우성, 김성수 등 연예계로 진출한 만능 엔터테이너들도 이곳 출신으로 전해집니다

Q) 패션 모델계 저명인사이기에 이번 논란이 더욱 충격적인데요 이번 논란에 대한 도신우씨의 입장이 간략히 있었다고요?

A)네 그렇습니다 도신우씨가 논란에 대한 입장을 간략히 전했습니다 도신우 씨는 10일 Y-STAR의 거듭된 입장표명 요구에 '지금은 언론에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측근을 통해 전했는데요 이어 '재판 이후 상황이 나아지거든 인터뷰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지금은 재판에 집중할 때'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Q) 이번 논란 향후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나요?

A) 도신우씨가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며 패션산업에도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기에 이번 논란을 두고 그간 유명 연예인, 유명 정치인의 성추문 사건과 함께 거론이 되며 문제가 확산, 확대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직 조사 중인 사건이고 또 앞으로 재판을 통해 가려질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보다는 법적 절차에 따른 상황들 지켜봐야겠습니다 Y-STAR 김묘성이었습니다